- 에어필립, 수요 부진 등으로 국제선 운항 모두 중단
- 추가 투자 유치 등이 없는 한 1분기 결정되는 항공운송사업 면허 부정적 전망 우세
소형항공사 에어필립이 국제선 운항을 중단했다.
에어필립이 지난달 운항을 개시했던 무안-오키나와 구간 국제선 이용객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결국 운항을 중단한 것이다. 운항 개시 후 불과 20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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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도 모기업 CEO 구속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진 상태에서 국제선 운항, 그것도 무안이라는 국제선 수요가 크지 않은 지역에서의 영업이 가능하겠느냐는 의문이 많았었다.
에어필립은 국제선으로 처음 취항했던 무안-블라디보스토크 노선 역시 지난달 중순 중단된 상태로 운항되는 국제선은 모두 중단되었다.
블라디보스토크는 다음달부터 운항을 재개하고 오키나와는 여행사 등과의 협의를 통해 수요 확보 후 운항한다는 계획이지만 운항 재개 일정은 미정인 상태다.
본격적인 저비용항공사(LCC)를 꿈꾸며 1분기 내 결정될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신청한 상태지만 모기업 필립에셋 회장 구속으로 인한 자금 지원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모기업과의 분리, 새로운 투자 유치 등의 어려움 등으로 현실적으로 항공운송사업 면허 취득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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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공항에 주기되어 있던 에어필립의 뱅기를 전에 본적이 있었는데....
LCC 하나가 런칭해서 제대로 자리잡는게 여간 쉬운게 아니네요,
김포공항 출입구에서 광고하던 배너현수막도 본게 불과 11월이었는데....-_-a
항공업은 대규모 투자가 불가피한 업종이라 대기업 등 자금줄이 든든하지 않으면 진입 후 성공을 담보하기 어렵죠.. 에어포항도 마찬가지..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는 적자, 파산 이야기가 나오면서도 근근히 버티는 모습이고요
에어필립은 오너가 구속되지만 않았어도 마케팅도 잘했고 투자 의지도 확실했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이 컸었는데.. 안타깝게 되는 모양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