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공항 루클라, 비행기 충돌 사고로 3명 사망
• 에베레스트 산행 출발점으로 활주로 위치, 길이 및 기상 조건 등 최악

세계에서 가장 위험하다고 알려진 공항에서 비행기 충돌로 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현지 시각) 오전 에베레스트산 인근 네팔 루클라공항에서 소형 비행기가 이륙하려다가 활주로에서 미끄러지면서 인근에 세워져 있던 헬리콥터에 충돌했다.

탑승자 중 부조종사와 경찰관이 현장에서 숨졌으며 다른 경찰관은 후송, 치료중 사망했다. 다른 승객 4명과 승무원 1명은 부상이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루클라 텐징힐러리공항(Tenzing-Hillary Airport, LUA)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공항 중 하나로 꼽힌다. 해발 2,845미터 고도에 위치한 이 공항은 에베레스트 산을 오르는 전 세계 수많은 산악인들이 등반을 시작하는 출발점으로 인구가 불과 500명도 안되는 작은 루클라 마을에 들어서 있다.

지형적 특성 상 활주로를 길게 놓을 수 없고, 활주로 종단 경사마저 있는데다가 활주로 주변이 산과 절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여기에 산악 지형 특성 상 예측하기 어려운 기상 조건으로 인해 비행기가 이착륙하는데 최악의 조건을 가진 공항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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