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 승무원, 기내 서비스 물품 '슬쩍'
• 캐세이퍼시픽, 공개적으로 경고하고 해고 등 강력 처벌 표명

캐세이퍼시픽이 일부 승무원들의 좀도둑질에 대해 공개적으로 경고하고 나섰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캐세이퍼시픽은 지난 1월 사내 공지를 통해 '사내 절도 사건'에 대해 경고했으며 최근 기내 물품 절도 혐의로 승무원 6명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업무, 서비스용으로 사용되는 각종 기내 물품 분실이 갈수록 늘고 있다고 회사는 밝히고 그 원인 중 하나로 승무원 등 직원을 주목하고 있다. 캐세이퍼시픽은 절도행위가 확인되면 절도 물품의 가치와는 상관없이 해고 등 처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승무원 절도로 인한 도난 물품 피해 규모는 수억 홍콩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난당한 물품은 주로 기내에서 승객에게 서비스되는 것으로 그릇이나 술, 빵, 기내 잡지 등 다양했으며 그 중에서도 고급 아이스크림이 선호(?)하는 표적물 중 하나였다.¹⁾ 

캐세이퍼시픽, 승무원 기내 좀도둑질 공개 경고

기본적으로 항공기내에서 사용되는 서비스 물품은 항공기 외부로 반출할 수 없다. 특히 국제선의 경우 세금 등 면세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엄격해서 일부 항공사들은 서비스 사용 후 남은 기내식 조차 기내 취식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인도 항공사가 기내 절도, 도난 문제와 관련해 벌인 승무원 몸수색 등이 인격적인 모독이라며 반발이 발생하기도 했으며, 캐세이퍼시픽 노조 역시 절도는 용서할 수 없는 행위지만 몸수색 등 검색 절차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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