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각 절차 밟는 아시아나항공, 채권단 자금지원 방안 승인
- 수익성 제고 위해 9월 인천-하바롭스크·사할린, 10월 시카고 노선 폐지
매각이 결정된 아시아나항공이 수익성 제고를 위해 수익성이 낮은 노선 정리에 들어간다.
어제(23일) 아시아나항공은 이사회를 열고 채권단이 결정한 1조6천억 원 자금지원 이행에 필요한 승인을 완료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채권단의 지원으로 자금조달 불확실성을 해소하게 되었으며 이미 결정된 매각 방침에 따라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매각이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아시아나항공은 수익성이 떨어지는 국제선 3개 노선을 올해 안에 정리한다. 9월까지 인천-하바롭스크, 사할린 노선을 폐지하고 10월에는 인천-시카고 노선 역시 운항을 중단할 예정이다.
이번 노선 정리는 단순히 탑승률만으로 결정한 것이 아니라 향후 수익성 담보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점도 반영되었다. 하바롭스크, 사할린의 경우 탑승률 저조로 수익성이 낮아 구조정리 1순위로 꼽혀왔다. 하지만 시카고 노선의 경우 평균 탑승률이 83%에 달할 정도로 높은 편이지만 겨울철 대한항공과의 경쟁 심화와 수요 저하를 감안해 운휴를 결정한 것이다.
2020년 이후 노선 구조개선 계획은 매각 주간사, 채권단과의 긴밀한 협조로 신중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운휴 노선을 늘리고 시기도 더 앞당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