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5대 항공기 보유 제주항공, 독보적 LCC 1위 자리
- 기단 규모로는 2위 항공사 아시아나항공의 절반 넘어서
- 하반기, 국제선 노선 수로는 아시아나항공 추월 가능성 있어
제주항공이 45번째 항공기 도입을 마무리했다.
29일 제주항공은 B737-800 항공기를 신규 도입해 운용에 들어갔다. 이로써 제주항공은 B737 단일 기종만 45대 보유하면서 기단, 노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게 되었다.
최근 한일간의 정치, 경제적 갈등이 깊어지면서 일본 여행객 감소로 겪게될 어려움 등을 제주항공은 신규 취항 예정인 중국의 옌지, 지난, 장자제 등으로 노선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서 시장 구도 재편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미 양대 대형 국적 항공사 가운데 하나인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대수(72대)의 2/3 수준까지 증가했기 때문이다. 불과 14년 여만에 이루어진 성장이라고 볼 때 향후 성장세에 따라서는 저비용항공사인 제주항공이 일반 항공사(FSC) 아시아나항공과 직접 경쟁할 만한 수준이 될 가능성도 있다.
이미 단순 노선 수만으로는 제주항공이 아시아나항공 노선 수에 근접하고 있다. 국제선 기준으로 아시아나항공 74개, 제주항공이 69개 노선으로 올 하반기 제주항공이 중국 신규 취항하게 되면 아시아나항공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물론 제주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단순히 노선수나 기재수만으로 단순 비교는 어렵다. 저비용항공사인 제주항공이 노선수가 많다 해도 근거리 노선일 뿐 중장거리 노선이 많은 아시아나항공과 숫자만으로 비교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매출 규모만 해도 제주항공이 작년 1조2천억 원 정도였지만 아시아나항공 매출은 6조 원이 넘을 정도로 차이가 크다.
다만 현재 아시아나항공이 매물로 나와 있는 상황에서 제주항공 모기업인 애경그룹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향후 매각 방향에 따라 제주항공 미래 구도 역시 바뀔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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