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조류충돌 사고로 항공기 동체착륙
- 옥수수 밭에 비상착륙하면서 다행히 인명 피해 없어
러시아 항공기가 이륙 중 새 떼와 충돌하면서 동체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늘(15일) 러시아 모스크바 쥬코브스키공항에서 이륙하던 우랄항공(Ural Airlines) 소속 178편 항공기(A321)가 조류충돌(버드스트라이크)로 인해 엔진이 정지했다. 양쪽 엔진에 새가 빨려 들어가면서 엔진 한 개가 멈췄고 다른 엔진도 뒤이어 작동이 중지되었던 것이다.
당시 항공기는 750피트 고도에 있었고 조종사가 비상착륙을 결정했지만 랜딩기어는 이미 접혀 들어가 버린 상태였다. 미처 여타 정상적으로 대처할 틈도 없이 인근 옥수수 밭에 동체착륙할 수밖에 없었다.
승객과 승무원 233명이 탑승한 항공기는 다행히 옥수수 밭에 비상착륙하면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그 가운데 십여 명은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조류충돌은 제법 발생한다. 물론 대부분은 동체나 날개 등 기체 외부에 충돌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 사고처럼 기체 외부가 아닌 엔진 등으로 새가 빨려 들어가는 경우 엔진 정지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지난 2009년 발생했던 US항공 1549편 사고처럼 기적적으로 강에 착수해 이번처럼 인명 피해가 없는 경우도 있으나, 같은 해 발생했던 이란 카스피안항공 추락사고처럼 대형 인명 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항공상식 치명적인 조류충돌(버드스트라이크) 항공사고 역사
항공상식 비행기는 새(Bird, 鳥)가 무섭다 (버드스트라이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