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경, 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KCGI 등 예비입찰 참여
- 11월 본입찰, 12월 주식매매계약 등 일정
- 기대했던 대기업들은 예비입찰 불참했으나 본입찰 참여 가능성은 남아 있어
3일 마감된 아시아나항공 매각 관련 예비입찰에 5곳이 참여했다.
그동안 꾸준히 거론되던 애경그룹과 KCGI 외에 HDC현대산업개발이 미래에셋대우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도전했다.
국내 1위 저비용항공사 제주항공을 산하에 둔 애경그룹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통해 대형 항공그룹 도약을 목표로 참여했다. 재무투자자인 미래에셋과 손잡은 HDC현대산업개발은 건설업이 주 사업분야이나 최근 성공적으로 진출한 면세사업 등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으며 이번 입찰 역시 이런 계획의 일환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아시아나항공 인수 의사를 밝히며 막판 화제를 불러 모은 KCGI(강성부 펀드)는 단독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 가능성은 매우 낮아 다른 업체와 컨소시엄 등이 불가피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강력한 인수 후보로 꼽히며 기대를 모았던 SK, 롯데, 한화, GS 등 대기업은 이번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으며 뜨거운 경쟁을 기대했던 업계는 다소 신중한 분위기로 바뀌었다. 이들 대기업이 예비입찰 업체들과 제휴해 본입찰에 다시 참여할 가능성은 남아있다.
하지만 매각 측이 '경영 능력'을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는 만큼 이번 입찰에 참여한 업체가 이 조건에 맞지 않다고 판단되거나 인수가 차이가 클 경우 유찰될 가능성도 있다. 11월까지 본입찰 및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올해 안에는 주식매매계약 체결 일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