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Korea Corporate Governance Improvement) : 사모펀드
개요[편집 | 원본 편집]
일명 강성부 펀드로 불리는 기업 행동주의를 표방하고 있는 사모펀드(私募 Fund)다. 강성부 대표가 2018년 설립해 기업 승계와 기배구조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증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진그룹과의 관계[편집 | 원본 편집]
2020년 한진칼 이사회 진출 시도[편집 | 원본 편집]
KCGI가 등장한 결정적 배경에 한진그룹이 있다. 조현민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물컵갑질 등 총수 일가의 도덕적 논란으로 인해 갑질에 대한 국민적 공분으로 재벌, 기업 승계 문화 개선 요구가 확산되었다. 이후 대한항공, 한진그룹의 총수 일가 전횡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강성부 펀드가 조성되었다.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지분을 매입하면서 2019년 등기 이사진에서 조양호 회장 영향력을 감소시키려 했지만 표대결에서 밀려 무산되었다. 하지만 조양호 회장이 사망하면서 지분이 가족에게 상속되면서 한진칼 지분 변동 가능성이 커졌고, KCGI는 지분을 늘려 2019년 주주총회에서 표대결을 준비해왔다.
하지만 2019년 6월 미국 델타항공이 한진칼 지분 4.3% 매입하며 한진그룹(대한항공) 백기사로 떠올라 15.98% 지분을 보유한 KCGI 입장이 어려움에 처했다. 델타항공이 한진그룹의 백기사일 경우 표대결에서는 사실상 불리한 입장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KCGI는 한진칼 지분 확대를 위해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신청했지만 금융기관으로부터 잇달아 거절당하면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0년 3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반도건설 등 3자 연합이 조원태 한진그룹회장 사내이사 연임을 저지하려 했지만 표 대결에서 실패했다. 조원태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건이 출석 주주의 찬성 56.67%, 반대 43.27%, 기권 0.06%로 통과됐다. 또한 한진칼 이사회 진입을 시도했지만 표 대결에서 실패하며 단 한 명의 이사도 선임시키지 못했다.
2022년 3월,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KCGI 제안 안건이 단 한 건도 통과되지 못했고 결국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 보유지분(17.41%) 가운데 940만 주(지분율 13.97%, 5640억 원)를 호반건설에 매각했다.[1]
2020년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편집 | 원본 편집]
2020년 11월,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산업은행)이 대한항공 모기업 한진칼에게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려 하자 이를 반대했다. 채권단이 한진칼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자금을 투자하고 한진칼이 그 자금으로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되면 3자 주주연합의 한진칼 지분이 희석되면서 한진칼 지배력이 약화되기 때문이다.
이후 알려진 바에 따르면 정확하게는 한진칼이 3자 배정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대한항공에 대여하고 대한항공이 이 자금과 유상증자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방식이다.
KCGI는 법원에 한진칼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했지만 12월 1일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KCGI를 위시한 3자 주주연합은 즉각 부당하다며 반발했다.[2]
아시아나항공 인수 시도[편집 | 원본 편집]
2019년 8월, 매물 시장에 나온 아시아나항공 인수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한진칼 등 보유 지분을 매각하지 않는 한 당장의 인수에 필요한 자금 조달 능력 없을 뿐 아니라 인수 이후에도 투입해야 할 막대한 정상화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실제 인수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9월 3일 마감된 아시아나항공 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했으나 컨소시엄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11월 8일 본입찰에 참여했으며 인수가로 제시한 금액은 대략 1조 5천억 원 정도인 것으로 추정되었다. 최종 입찰 결과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 협상자는 HDC현대산업개발로 결정되면서 KCGI 시도는 무산되었다.
참고[편집 | 원본 편집]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