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델타항공, 대한항공 지주사 한진칼 지분 9.21%까지 늘려
- 단순 투자일 뿐 '경영권 영향 주는 행위 없어' 확인서 공시
- 대한항공, KCGI 경영권 공격으로부터 한숨 돌릴 수 있어
델타항공이 장내 매수를 통해 한진칼 주식을 추가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델타항공이 이번에 241만 4286주를 추가 매수하면서 한진칼 지분은 5.13%에서 9.21%로 늘어났다.
지난 6월 한진칼 주식을 4.3% 매수했던 델타항공은 이후에도 한진칼 지분을 꾸준히 지분을 늘려왔다.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로부터 경영권 공격을 받고 있는 한진칼에게는 든든한 우군이 등장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대한항공 지주사인 한진칼 지분을 매수하며 내년 주주총회에서 본격적인 표대결을 벌이려했던 KCGI 입장에서는 당혹스러운 등장이었지만 한진칼, 대한항공 경영 정상화에 힘을 함께 하자며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냈지만 델타항공은 단순한 투자일 뿐 그 이상은 아니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번에도 델타항공은 공시를 통해 추가 매입은 '단순 장내 주식 취득'이라고 설명하고 한진칼 경영권에 영향을 주는 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확인서도 첨부했다.
한편 한진칼 지분 매입 후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KCGI는 아시아나항공 매각 입찰에도 참여하면서 항공업계 전반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움직임이지만 아시아나항공 인수 가능성도 매우 낮은 상태인 데다 델타항공의 등장으로 한진칼을 통한 대한항공 경영권 참여도 난관에 봉착한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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