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트라 LCC 스피리트항공, 폭이 다른 좌석 도입
- 중간에 끼어 불편한 좌석 폭을 넓혀 안락함 증대
유럽에서 항공 이용객에게 욕먹는 대표적인 LCC가 라이언에어라면 미국에서는 스피리트항공(Spirit Airlines)을 꼽지 않을 수 없다.
저비용항공을 넘어 초저비용항공사(ULCC)라 불릴 만큼 스피리트항공은 지독한 수익 우선 정책을 추구하고 있다.
항공권 기본 요금에 각종 수수료, 유가 부가 서비스 등을 말할 것도 없거니와 좌석도 매우 좁다. 이코노미클래스 좌석 피치(Pitch, 앞뒤 간격)가 통상 30인치 이상인 일반적인 항공사들과는 달리 스피리트의 좌석 피치는 28인치에 불과하다.
우리나라 에어부산 A321 기종이 195석인데 반해 스피리트항공의 A321 기종 좌석 수는 228석에 달할 정도로 빽빽하게 좌석이 설치되어 있어 '울트라 LCC'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다.
바깥쪽 좌석보다 다소 넓은 가운데 좌석
최근 스피리트항공은 새로운 좌석을 도입하기로 했다. 특징은 3-3 배열의 중간 좌석 폭이 다소 넓다는 데 있다. 복도 혹은 창가 좌석인 17인치인데 반해 가운데 중간 좌석은 18인치다. 중간에 끼어 불편함은 있지만 다소 넓은 폭으로 이를 만회하는 콘셉트다.
새로 도입하는 좌석은 올 11월 신규 도입하는 항공기부터 적용 예정으로 현재 135대 A320 계열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는 스피리트항공은 현재 평균 매월 2대씩 항공기를 도입하고 있다.
한편 스피리트항공은 익스피디아, 프라이스라인 등 OTA 등을 통해 판매되는 항공권 운임에 기내 휴대 수하물 요금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소송 당했지만, 예상치 못한 수수료가 추가될 수 있다며 'gotcha fee' 등으로 안내된 점을 들어 소송은 기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