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공항 엉터리 한글 표기 바로 잡는다
-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 내년 한글날까지 1년 동안 캠페인
- 해외 여행 시 공항에서 발견된 엉터리 한글 사진 제보 요청
우리나라 경제력과 국력이 상승하면서 한글 역시 세계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기술 발달로 언어간 번역이 손쉬워지면서 해외 여행 중에 한글을 만나기란 그리 어렵지 않게 되었다. 특히 일본 도쿄 등 대도시에서는 어지간한 간판이나 안내문에는 한글이 병행 표기되어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다.
해외 여행 중에 한글을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곳을 들자면 단연코 공항이다. 한국인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안내 필요성 때문에 등장한 한글 안내문이 반갑긴 하지만 간혹 번역기를 돌려 어딘지 어색한 표현이거나 아예 의미 전달이 어려운 오류도 심심치 않게 만난다.
공항 수하물 안내 한글 오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한글날을 맞아 세계 각 공항의 잘못된 한글 표기, 안내 등을 수정하는 캠페인을 벌인다고 밝혔다.
그동안 세계 유명 관광지나 유적지 등의 한글 오류를 바로잡아온 그는 올해부터 내년 한글날까지 1년 동안 세계 각 공항에서 볼 수 있는 한글 안내문, 표기 가운데도 상당한 오류가 있다고 보고 이를 수정하기로 한 것이다.
'한국어'가 '한국의'로 표기되어 있기도 하고 '수하물'이 '수ㆆㅏ물'로 잘못되어 있는가 하면 '휴게소'가 '대기구역' 등으로 어색한 표현도 적지 않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해외 여행 시 공항에서 어색하거나 잘못된 한글을 발견하면 사진으로 제보(ryu1437@daum.net)해 달라고 요청했다. 서 교수가 직접 해당 공항에 연락해 오류 시정을 요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