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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기업비밀' 거부, 애경 '정상적 인수 작업' 갈등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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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드
  • 아시아나항공, 리스 계약서 등 기밀자료 요구하는 애경에 거절
  • 애경, 인수권자로서 내부 정보 파악은 당연한 권리이자 절차 반박

아시아나항공 매각 작업에 차질에 빚어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나선 애경그룹이 기업 실사 과정에서 아시아나항공의 항공기 리스 관련 계약서를 요구했고 아시아나항공은 '기업비밀'이라며 공개를 거부했다.

업계에 따르면 애경은 지난 2일과 7일 인수권자 자격으로 경영진 프레젠테이션에 참여해 아시아나항공이 운용 중인 리스 항공기 54대의 계약서와 노선별 손익 및 거점지역별 인력운영 현황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은 다른 인수 참여자들과는 달리 애경만 관련 자료를 요구했으며 해당 자료는 '기밀'이라는 이유로 제공을 거절한 것이다.

애경의 요구사항을 아시아나항공이 거절한 것을 두고 타당한 것이냐 갑론을박이 벌어진다. 기업 인수를 하기 위해 기존 계약서 등을 검토하는 것은 인수 참여자가 요구할 수 있는 당연한 권리인데 아무것도 보지 말고 눈감고 그냥 인수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는 의견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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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인수 과정에서 갈등 빚고 있는 애경그룹

 

다른 한편으로는 제주항공을 자회사로 둔 애경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참여하는 것 자체를 두고 30년 아시아나항공의 경영 노하우만 챙기려는 의도가 강하다며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는다. 실제 현금 동원 능력, 기업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애경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에는 무리라는 분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애경이 인수에 참여하는 것을 두고 이런 실사 과정을 통해 아시아나항공의 내부 정보를 확인하고 경쟁력 등만 파악해도 큰 이득일 것이라는 주장도 설득력이 있다.

일각에서는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지휘하고 있는 금호산업의 의지가 확실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어쩔 수 없이 매각이 결정되었지만 매각이 여의치 않을 경우 다시 아시아나항공그룹으로 남을 가능성 역시 없지는 않기 때문이다. 

기업 인수를 위해 경영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내부 자료를 요구헀다는 애경과 경영 정보, 경쟁력 배경 등 노하우만 챙기는 '먹튀'를 의심하며 기밀자료 제공을 거부하는 아시아나항공 간의 갈등은 이후 인수 과정에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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