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타항공, 4년 만에 화물 AOC 재획득
- 제주항공, 글로벌 컨설팅 업체 주관사 선정, 실사 돌입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이 본격적인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인수전에 돌입했다.
국토교통부와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지난 6일 화물 운항증명(AOC)을 발급받았다.
이스타항공이 화물 AOC를 되찾은 것은 지난 2020년 5월 이후 약 4년 만이다.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3월 운항을 전면 중단한 지 2개월 만에 AOC 효력을 상실했었다.
이스타항공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인수전에 뛰어들었지만 정작 화물 AOC가 없어 항공화물사업을 운영할 자격이 없었다. 이번 화물 AOC 재획득으로 입찰 참여 요건을 갖추게 됐다.
제주항공은 글로벌 컨설팅 업체 베인앤드컴퍼니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인수 주관사로 선정하고 실사에 들어갔다. 아울러 다수의 사모펀드와 컨소시엄 구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인수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그동안 미온적인 자세로 의지가 있는 것이냐는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실사 작업에 가장 적극적으로 임하면서 유력한 인수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이렇게 되면서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인수 도전장을 내민 다른 항공사들의 움직임도 관심을 모은다. 에어프레미아, 에어인천도 실사 작업에 들어갔으며 숏리스트(적격 인수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에어로케이 역시 뒤늦게 참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은 지난 2월 예비입찰을 마감하고 3월 적격인수 후보를 선정했으며, 실사 작업에 돌입했다. 4월에는 본입찰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6월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10월 거래 완료를 일정으로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