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잉, B737 MAX 확장 버전 10 공개
- 1년 가까이 비행 중지된 B737 MAX 기종, 내년 비행 재개 예상
항공기 제작사 보잉은 오늘(23일, 현지시각 기준) 워싱톤 렌톤(Renton) 공장에서 B737 MAX 10을 공개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신형 항공기 공개 행사를 대대적으로 갖는 것과는 달리 이번 MAX 10 공개는 최근 MAX 사태와 관련된 분위기를 고려, 보잉 내부적으로만 행사를 가졌다.
중단거리 소형급 항공기 B737 기종을 대폭 개량한 MAX 기종으로 비행 성능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10 버전은 기존 MAX 8 에 비해 동체 길이가 4미터 가량 늘어나 항속거리는 350km 정도 짧지만 승객은 최대 50명을 더 태울 수 있다.
항공사 입장에서는 200석 혹은 250석 등 50석 단위로 승무원 탑승 기준이 바뀌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200석 혹은 250석 가까운 항공기일 수록 승무원 활용 효율성이 높다. 유럽 LCC 라이언에어는 B737 MAX 8 버전의 180석 내외 레이아웃을 개량해 200석 가까이 구성한 B737 MAX 8200을 요구하기도 했다.
항공위키 최소 객실승무원 탑승 인원
하지만 두 차례 추락사고로 인해 비행 중지 사태를 겪고 있는 B737 MAX 기종의 또 다른 버전이기 때문에 보잉에게 이번 공개 행사가 마음 편하지만은 않다.
항공위키 B737 MAX 비행 중지 사태
올해 3월 전 세계 운항이 중지된 B737 MAX 기종은 업그레이드, 검증을 거쳐 내년 1월 경에나 비행 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B737 MAX 10 버전은 현재 약 520대 가량 주문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