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용 항공기에 사상 최초로 전기 동력만으로 시험 비행 성공
- 6인승 DHC-2 수상 비행기, 하버에어 2022년 41대 항공기 모두 전기 동력으로 교체
사상 최초로 전기 동력만으로 비행하는 상용 전기 비행기 시험 비행이 이루어졌다.
10일, 캐나다 항공운송업체인 하버에어(Harbour Air)는 전기 모터를 장착한 상용 비행기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시험비행은 시애틀에 본사를 둔 비행기용 전기엔진 제작업체인 magniX가 제작한 750마력(560kW) 'magni500' 전기 모터를 채용한 6인승 DHC-2 Beaver 비행기로 캐나다 밴쿠버 브리티시 콜럼비아에서 약 10분간 이루어졌다.
하버에어 설립자이자 CEO인 Greg McDougall이 직접 조종간을 잡았으며 비행 후 '오늘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정부 안전규제를 통과하는 대로 2022년까지 전체 41대 항공기를 모두 전기 비행기로 바꾸겠다'라고 밝혔다.
하버에어는 경비행기 세스나를 비롯해 18인승 DHC-6 기종 등 수상 비행기를 운용하는 운송업체로 캐나다 밴쿠버, 빅토리아, 걸프 아일랜드 등을 중심으로 관광, 전세 항공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미래 항공기로 전기 동력이 관심을 끌고 있지만 아직 1인승 경비행기 정도의 작은 비행기에만 적용 가능한 수준으로 상용화에 적지 않은 난제가 있다. 조금이라도 먼 거리 비행에 도입하려면 항공기 중량이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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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전문가들은 전기 비행기 상용화에 현재로서는 수상 비행기가 가장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 수상 비행기는 기본적으로 먼 거리 비행보다는 단거리 관광, 수송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현재 magni500 모터는 배터리 한 번 충전으로 약 160킬로미터 비행 가능하기 때문에 장거리는 어렵겠지만 도서 지역 등 단거리 이동에 활용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