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마저 좌석 유료화 흐름 합류
- 선호 좌석 유료화는 이미 전 세계 항공업계 추세
대한항공이 항공기 비상구 좌석, 레그룸 좌석에 대해 유료화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비용항공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유료 서비스가 일반화되는 가운데 무료가 기본이었던 풀 서비스 항공사(FSC)들도 점차 유료 서비스를 늘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항공은 우리나라 항공사 가운데 서비스 유료화에 가장 소극적이었다. 그러나 이미 제주항공 등 저비용항공사들은 물론이거니와 아시아나항공도 좌석 배정 유료화를 시행하고 있어 대한항공 역시 좌석 배정 등에 대한 유료화 전망은 있어 왔으나 구체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항공은 지난 2014년 국적 항공사 가운데는 가장 처음 비상구 좌석 배정 유료화를 도입했으며 이후 진에어 등 다른 LCC도 일제히 비상구 좌석은 유료로 배정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단순히 비상구 좌석 뿐만 아니라 일반 좌석 가운데도 선호 좌석은 유료로 판매하고 있다.
풀 서비스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 역시 2016년부터 이코노미클래스 제일 앞 좌석에 대해서는 3만 ~ 15만 원 요금을 추가로 부과하고 있으며 지난 7월부터는 비상구 좌석 역시 유료 좌석으로 포함했다.
항공소식 아시아나항공, 넓은 좌석 돈 더 받는다(2016/11/22)
항공소식 제주항공, 모든 좌석에 대해 지정 유료화(2014/7/8)
레그룸 좌석 (대한항공 B747-400)
비상구 좌석, 레그룸 좌석 등 선호 좌석 유료화는 이미 전 세계 항공업계의 일반적인 추세라고 할 수 있다. 에어프랑스, 유나이티드항공 등은 이미 수 년전부터 비상구 등 선호 좌석은 유료 서비스로 전환했다.
우리나라 항공업계는 단기적으로는 한일 관계 악화로 인한 업계 전망 불투명이 당면한 악재이긴 하지만 그보다는 급성장하던 우리나라 항공시장이 포화 상태로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해 업계의 수익성 다양화 추세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이 비상구 좌석, 레그룸 좌석 유료화를 도입한다면 요금은 여타 항공사와 비슷한 요금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국적 항공사 좌석 관련 유료 서비스 현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