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최대 항공사 남방항공, 항공동맹체 '스카이팀' 탈퇴
- 공동운항 등 기존 협력 관계는 그대로 유지
- 타 항공동맹체 참여할 것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아
중국남방항공이 항공동맹체 스카이팀에서 탈퇴한다고 밝혔다.
올 12월 31일 공식적으로 스카이팀(Skyteam)에서 탈퇴하지만 기존 회원사들과의 공동운항 등 협력 관계는 계속 유지한다.
중국남방항공은 항공기 보유대수 600여 대로 중국 최대를 자랑하는 거대 항공사로 지난 2007년 스카이팀 회원사로 참여했으나 스카이팀 내에서 위상이 높지 않고 또 다른 중국 항공사인 동방항공이 2011년 스카이팀에 참여하면서 애매한 입장이 되었다. 중국 시장을 두고 경쟁·파트너 관계 설정이 어려워졌기 때문이었다.
중국동방항공은 회원사인 델타항공에 KLM 등과 지속적으로 제휴 범위를 넓혀가면서 중국남방항공의 입지는 스카이팀 내에서 점점 좁아져 갔다.
중국남방항공 스카이팀 홍보 항공기
중국남방항공은 스카이팀 내에서 파트너 항공사들과의 협력 관계는 물론 타 항공동맹체와도 활발한 교류를 이어갔다. 특히 원월드(Oneworld) 회원사인 아메리칸항공, 영국항공, 일본항공, 콴타스 등과 제휴를 확대하며 형성된 관계를 바탕으로 스카이팀 잔류 의미가 사라지게 되었다. 결국 작년 11월 스카이팀을 떠나기로 결정했고 1년 여만에 그 일정을 최종 확정하게 된 것이다.
스카이팀 탈퇴와 함께 중국남방항공이 원월드에 새롭게 참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히 알려진 바는 없으나, 스카이팀 회원사들과의 기존 협력 관계는 유지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볼 때 지금 당장 원월드 등에 합류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