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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항공여객 5% 증가 1억 2천만 명 사상 최대 ·· 성장률 정체, 시장 개편 코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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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 2019년 항공 이용객, 전년 대비 5% 증가한 1억 2천만 명 넘어
  •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제치고 이용객 LCC 3위 올라서
  • 신생 플라이강원 운항 시작으로 9개 항공사가 치열한 경쟁
  • 하지만 성장률 지속 감소세, 올해 성장률 정체될 수도

작년 우리나라 항공교통 이용객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1억 2337만 명을 기록했다.

국제선 이용객은 5.2% 증가해 9039만 명을 넘었으며 국내선은 6.3% 증가한 1391만 명이었다.

지역별로는 작년 중반 일본 수출제한 정책으로 촉발된 한일 갈등으로 인한 일본 안가기 분위기 탓에 전년 대비 일본 노선은 11.6% 감소했으나 중국 14.4%, 아시아 11.6%, 유럽 9.4% 등 나머지 지역은 모두 증가했다. 일본 노선은 작년 8월 이후 연말까지 연속 5개월 감소하면서 1886만 명에 머물렀다. 

대한항공 등 풀서비스 항공사(FSC)는 전년 대비 1.9% 증가했으며 제주항공, 진에어저비용항공사는 4.9% 증가세를 이어갔다. 티웨이항공은 이용객 부문에서 에어부산을 제치고 LCC 3위로 올라섰다. 우리나라 항공시장은 신생 플라이강원이 11월부터 운항을 시작하며 총 9개 항공사가 다투며 더욱 치열해졌다.

하지만 항공 이용객 성장세는 현저히 둔화되고 있다. 특히 최근 10년 간 항공시장 활성화를 이끌었던 저비용항공사 이용객 증가율은 더욱 급격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0년에 전년 대비 55.5% 폭증하며 저비용항공시장이 급팽창하기 시작했으나 이후 매년 감소했으며 2017년부터는 감소세가 뚜렷해졌다. 2018년에는 12% 증가에 그쳤고, 한일 갈등 등의 사태를 겪은 작년에는 한 자리수 성장하는데 그쳤다.

  

lcc_increase.jpg

 

우리나라 항공시장 확장이 정체에 이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록 작년 한일 갈등으로 인한 영향이 있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일시적 감소가 아니라는 주장이 우세하다. 우리나라 해외 여행객 수요가 이제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최근 10년 가까이 저비용항공시장이 확대되면서 우리나라 해외 여행객들은 일본이나 중국, 동남아 등 대부분 가볼 곳은 다 가봤다는 분위기다. 따라서 업계에선 단거리 중심인 현재의 저비용항공시장이 더 이상 확장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 국적 저비용항공사들은 중거리 노선 확장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최근 성능이 개선된 A321neo, B737 MAX 등 최신 항공기를 잇달아 도입하는 배경이다. 단거리 중심에서 조금 더 운항 범위를 확대해 LCC로 여행할 수 있는 관광지를 넓혀 보겠다는 전략이지만 아웃바운드 수요를 대폭 확장하는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속적인 항공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인바운드 여행객 확보가 필요한 시점이지만 아직 뚜렷한 계기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신생 항공사 3곳을 비롯해 총 9개 항공사가 경쟁하는 우리나라 항공시장은 조만간 매각, 인수 등 근본적인 개편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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