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타항공, 수습 중인 조종사 80여 명 해지 통보
- 운항 셧다운 이스타항공, 코로나19 사태 지속되면서 회생 어려워져
- 이스타항공 인수하는 제주항공의 향후 전략에도 영향 끼칠 듯
제주항공으로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이 수습 중인 조종사 80여 명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항공업계 고용이 불안정해지며 '해고'라는 현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국제선은 물론 국내선마저 운항을 중단해 완전 셧다운 된 이스타항공은 2월 직원 급여를 40%밖에 지급 못했다가 3월에는 완전히 지급 불능 상황에 빠졌다. 여기에 보유 항공기 가운데 절반 가량을 리스 반납하기로 하는 등 상황은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
이렇게 되자 이어 나타난 것이 인적 구조조정이다. 이스타항공은 항공기 운항이 완전히 사라지고 재운항 기약도 없는 상태가 되자 조종사 수를 감축하기 시작했다. 대상은 우선 정식 비행을 앞두고 훈련 중인 수습 조종사 80여 명이었다.
이스타항공은 '회사 경영 악화로 불가피하게 계약 해지를 통보하게 되었다'면서 '경영이 정상화되면 다시 우선 채용하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항공사 자원 가운데 가장 주요 역할인 항공기와 조종사 수를 줄인 이스타항공의 다음 단계는 강제적인 인력 구조조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객실승무원, 일반 직원 등 그 대상은 전방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스타항공의 주요 자산이 줄어드는 가운데, 인수를 확정한 제주항공의 향후 전략과 계획에도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항공위키 2020년 국적 항공사 경영 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