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가 몰고온 비상사태, 인천공항 활주로·탑승동 및 시설 일부 폐쇄 검토
- 싱가포르, 런던, 파리 등 주요 공항 폐쇄 혹은 축소에 들어가
코로나19 사태로 항공수요 절벽을 맞은 가운데 항공기 운항 급감으로 인천공항이 일부 활주로 폐쇄와 탑승동 운영 중단 검토에 들어갔다.
이는 최근 하루 평균 이용객이 1만 명 아래로 떨어지면서 터미널, 활주로 등의 공항 시설 운영 축소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불필요하게 운영에 따른 비용만 투입되는 상황이어서 항공기 운항 등 수요에 맞게 조종하는 것이다.
인천공항 측은 3단계 비상운영 계획을 수립했다. 하루 이용객 규모에 따라 단계별로 공항 기능을 축소하거나 최소화한다. 현재는 1단계로 1터미널 출국장 시설 일부만 운영 중이며 1·2터미널 운영 체크인 카운터도 3분의 1 수준(158개)으로 줄였다. 또한 탑승동을 오가는 셔틀 트레인도 절반 수준으로 운행하고 있다.
하지만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이용객은 계속 줄고 있어 조만간 2단계 운영방침을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에는 출도착 이용객이 불과 4581명으로 지난해 대비 97.6% 감소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2단계 비상운영에서는 3개 활주로 중 1개를 폐쇄하고 탑승동 운영도 중단한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상업시설 대부분은 운영을 중단하고 계류장, 수하물 처리 등 최소한의 기능만 유지한다.
외국의 공항들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2터미널을 18개월 동안 폐쇄했으며, 런던의 히드로, 개트윅공항 역시 터미널 일부를 폐쇄했다. 파리는 남쪽 오를리공항을 완전 폐쇄했으며 샤를드골공항 역시 일부 터미널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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