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5일까지 6일간 황금연휴 기간 국내선 항공편 예약 매진 행렬
- 코로나19 국내 상황 안정권 들었다 판단, 항공 이용객 급증
- 중앙대책본부, 재확산 가능성 크므로 연휴기간 중에도 자숙 요청
코로나19 사태로 전멸되다시피 했던 항공 수요가 국내선 중심으로 살아나고 있다.
4월 30일부터 5월 5일까지 6일간의 황금연휴 기간 중 국내선 항공편 예약이 매진 상황을 보이고 있다.
이달 중순 들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대폭 감소하면서 국내선 항공편 운항이 서서히 늘더니 현재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약 70-80% 수준까지 오른 상태다. 황금연휴 기간 중 국내선 운항편수는 모두 6천 편이 넘어 하루 평균 1천여 항공편이 운항하는 셈이다.
제주 등 국내 대표 관광지로의 항공 예약은 이미 매진 항공편이 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 3천 원에 판매되기도 했던 국내선 항공권 가격도 최근에는 거의 정상 요금 수준으로 되돌아왔다.
또한 코로나19 상황을 마지막까지 예의 주시하는 수요층은 아직 항공편 예약 등에 들어가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연휴 막바지 들어 항공 수요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아직 종식되지 않은 가운데 사람들의 이동과 밀집, 접촉 등이 증가하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가 다시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제주항공 등은 연휴기간 중 제주행 항공편 탑승객을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지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4일 브리핑을 통해 '연휴기간 중 거리두기가 느슨해지면 또 다른 집단감염이 우려되므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되는 5월 5일까지 모임, 행사, 여행 등을 자제해 달라'고 다시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