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연합, TAP 포르트갈항공 1조 6천억 원 지원 방안 승인
- 포르투갈 관광의 주요 축으로 GDP 8% 이상 담당하는 항공사 붕괴시 국가적 타격
포르투갈 국적 항공사인 TAP 포르투갈항공(TAP Air Portugal)이 정부 지원금 12억 유로(약 1조 6천억 원)를 확보했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는 포르투갈의 자국 TAP 포르투갈항공 12억 유로 지원 계획을 승인했다. 이번 승인에 따라 앞으로 6개월에 걸쳐 자금을 지원하고 항공사는 정부에 상환 및 자구안을 제출해야 한다.
TAP 포르투갈항공은 '이번 12억 유로 지원 결정은 TAP 포르투갈항공의 유동성 위기를 넘기고 장기적인 생존력을 확보하기 위한 최소한의 길을 열어준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TAP 포르투갈항공은 약 90대 항공기로 리스본을 거점으로 운항하고 있으며 포르투갈 관광 부문의 주요 축을 담당하며 GDP의 8%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TAP 포르투갈항공에 대한 지원 승인은 극심한 어려움 속에 빠진 이탈리아 국적 항공사인 알리탈리아에게도 지원 가능성에 긍정적인 시그널로 여겨진다. 파산 이후 코로나 사태마저 터지면 매각이 어려워지자 이탈리아 정부는 알리탈리아 국유화를 선언했다.
코로나19 사태로 항공시장이 붕괴되는 가운데 세계 각국은 자국 항공산업 고사를 막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지원을 서두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