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공항 인근 국립항공박물관 2년 여 공사를 거쳐 7월 개관
- 코로나19 사태 속 당분간 일반 관람객 이용 못해
지난 2013년 연구 용역을 시작으로 2017년 착공을 시작한 국립항공박물관이 2년 여의 공사를 거쳐 다음달에 정식으로 오픈한다.
국립항공박물관은 김포공항 화물 터미널 인근에 건설된 것으로 항공기 터빈 엔진의 역동성을 디자인으로 2만 1천 평방미터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걸립됐다. 빅물관에는 우리나라 일제 강점기 시절 항공 부문에서 활약한 독립 운동가들을 시작으로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역사와 산업 소개 및 미래의 비전을 함께 제시할 예정이다.
박물관 개관일(7월 5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항공 비행사 양성소 개교일로 대한민국 근대 항공 역사의 시작을 의미하고 있다. 1920년 7월 5일, 독립운동가 노백린의 주도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윌로우스에 문을 연 이 비행사 양성소는 독립군의 꿈을 품은 조선인 청년들이 비행 훈련을 받았다.
김포공항 인근에 건설된 항공국립박물관
박물관에는 이 비행학교 개설 신문 기사를 포함해 임시정부가 비행장교 1호로 임명한 독립운동가 이용근의 비행사 자격증 등 우리나라 항공 역사와 관련된 각종 물품들이 1층을 중심으로 전시된다. 2층에는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현재 위상을 보여주는 전시시설을 중심으로 꾸몄다. 블랙이글 탑승을 가상현실로 체험할 수도 있다. 3층은 항공 생활관으로 구성해 레포츠 체험관, 기획전시설, 도서관 등이 마련되어 있다.
박물관 개관일을 역사적 의미가 있는 7월 5일로 잡았지만 현재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일반 관람객은 당분간 이용할 수 없다. 방역 대책 가운데 국내 모든 박물관이 현재 관람 중지된 상태여서 향후 일정에 맞춰 일반 관람객 이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