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사태로 항공편 급감하자 3월 말 파리 오를리공항 폐쇄
- 폭발적 확산세 저지한 프랑스, 대통령 승리 선언하는 등 분위기 개선되자 3개월 만에 재오픈
- 포르투갈에서 처음 도착한 여객기에 물축포 쏘아올리며 축하
코로나19 사태로 항공편 운항이 급감하며 문을 닫았던 파리 오를리공항이 3개월 만에 운영 재개에 들어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폭발적으로 확산되면서 항공편 운항이 급감하자, 파리 양대 공항 중 하나인 오를리공항이 항공편 이착륙을 중단하고 전면 폐쇄에 들어갔다.
그로부터 약 3개월 지난 어제(26일) 포르투갈 포르토(Porto)를 출발한 저비용항공사(Transavia) 여객기가 파리 오를리공항에 착륙해 터미널로 들어오자 오를리공항 측은 소방차를 동원해 환영의 물축포(Water Salute) 행사를 열며 운영 재개를 축하했다.
앞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14일 이번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신규 확진자가 대폭 줄어들자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승리했다며 그 동안의 성과를 자축한 바 있다.
이번 오를리공항 재운영 역시 프랑스 내 코로나19에 대한 방역, 치료 등의 성과를 반영한 것이다.
오를리공항 운영 주체인 ADP는 '공항 재운영에 들어가긴 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스티커 등 안내문 비치는 물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방책을 시행할 것'이라며 코로나19에 대한 경계심을 풀지 않았다.
올해 초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지 거의 반 년이 지나면서 세계 경제의 위기감은 극에 달하고 있다. 국가간의 이동이 극히 제한되면서 일부 물류 이동을 제외한 사람 간의 이동은 거의 사라진 상황이다. 경제에 끼치는 악영향이 커지면서 자칫 병에 걸려 죽는 사람보다 굶어 죽는 사람이 더 많을 숟 있다는 슬픈 우스개 소리도 나오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면서도 경제활동 재개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