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산보호 절차를 밟고 있는 아에로멕시코, 항공기 리스 연장없이 반납
• 코로나19 사태 맞아 전세계 항공사들 저마다 몸집 줄이기에 나서

아에로멕시코가 자사 운용 항공기 중 일부를 반납하며 몸집 줄이기에 들어갔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항공기 운항이 거의 중단되면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아에로멕시코는 이달 초 파산보호 신청에 들어갔다.

파산보호 절차를 밟고 있는 아에로멕시코는 이달 만료되는 리스 계약 항공기 다수를 반납할 것으로 알려졌다.

파산보호를 위해서 경영 정상화 자구책을 실현해야 하는 아에로멕시코로서는 항공기 리스 계약 연장이 어려운 입장이다. 자회사(아에로멕시코 커넥트)를 포함해 총 125대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는 아에로멕시코에게 7월 만료되는 리스 항공기 B737-700, -800 항공기 10대와 엠브레어 E170 기종 9대 등 총 19대를 리스사로 반납할 예정이다. 엔진 4대도 반환한다.

아에로멕시코 커넥트 E190

또한 전체 14,700여 직원으로 구성되어 있는 아에로멕시코는 항공기 당 운용 인력규모가 커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구조조정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위기를 맞아 항공수요가 급감하면서 항공사들은 저마다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항공기 도입 일정을 뒤로 늦추는가 하면 운항 편수가 크게 줄어들자 대형, 노후 항공기 등의 잉여 항공기를 중심으로 송출, 퇴역 일정을 앞당기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회복되기까지 2-5년 걸릴 수 있다는 부정적 시장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번 항공기 리스 반납 후 아에로멕시코 보유 항공기 규모는 약 100대 수준으로 줄어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