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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기내식 사업 매각 결정 ·· 한앤컴퍼니에 배타적 협상권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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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한
  • 대한항공, 자사 기내식·면세품판매 사업 매각 결정
  • 한앤컴퍼니에 배타적 협상권 부여, 1조 원 규모 전망
  • 4조 원 실탄 확보로 당장의 큰 위기는 넘겼지만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새로운 생존전략 필요

대한항공이 어제(7일) 이사회를 통해 기내식 사업 및 기내면세품 판매사업의 양도를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배타적 협상권을 부여했다고 공시를 통해 알렸다.

2020년 초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우리나라 제1항공사인 대한항공도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 위기 탈출을 위해 정부 지원금을 비롯해 긴급하게 자금 확보에 나섰지만 송현동 부지 매각, 왕산 마리나 매각 등에 차질을 빚으며 결국 검토 대상 중 하나였던 기내식 사업을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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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기내식 사업을 인수하려는 한앤컴퍼니

 

이날 대한항공은 한앤컴퍼니 측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기내식 사업과 기내면세품 판매사업에 대한 매각 가격은 1조 원가량인 것으로 추정되나 앞으로 진행될 협상 과정에서 최종 그 규모가 결정된다.

 

하지만 대한항공 노조는 기내식 사업 매각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우선 기내식 사업부에 속한 직원 230여 명에 대한 고용 불안을 우려했으며 이를 계기로 다른 사업부 매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고 있다. 특히 송현동 부지 등의 매각이 순조로웠다면 자체 사업부 매각이라는 극단의 처방까지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원망을 쏟아냈다.

기내식 사업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대한항공은 정부로부터의 지원금, 유상증자 등을 포함해 약 4조 원가량 실탄을 확보하게 돼 코로나19 사태로 떠밀린 낭떠러지 앞에서 한 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인해 항공시장 위축이 코로나 유행 이전 상황으로 회복되기까지 2~5년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또 다른 생존 전략을 요구받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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