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일공수, 조종사 등 일부 제외하고 내년 채용 계획 전면 취소
-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되면서 수요 급감과 미래 예측 불가 상황에서 인력 잉여 상황 극복 불가피
일본 전일공수(ANA) 그룹(ANA 홀딩스)는 2021년 신규 채용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올해 초 코로나19 사태가 확대되면서 2021년 신규 채용 절차를 잠정 중단하기는 했었지만 곧 재개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결국 2021년 신규 채용을 포기한 것이다.
ANA 홀딩스는 전일공수를 비롯한 그룹 32개사에서 3200명가량을 채용할 예정이었지만 조종사 등 약 100명 가량 채용을 진행하는 것 외 나머지는 모두 취소했다.
하지만 내년 공식 채용하기로 내정했던 전문학교 학생 등 600여 명에 대해서는 예정대로 채용할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채용의 한 방식으로 필요한 인재를 미리 확보할 목적으로 공식 채용 전년도에 미리 채용을 내정하는 형태도 있다.
ANA 홀딩스 신입직원 입사식
채용 중단 이유에 대해 ANA 홀딩스 측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급감한 항공 수요가 회복되지 않고 있으며 이런 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 예측하기 어려운 가운데 인력 잉여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현재의 상황을 설명했다.
ANA 홀딩스가 지난 2002년 발생한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로 인해 2003년~2004년 승무원 채용을 일시 보류한 적은 있으나 이번처럼 전사적으로 채용을 중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0년 7월 현재, 전 세계 항공업계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국제선 수요가 90% 이상 급감한 가운데 파산 위기에 처해 있다. 국가 지원 없이 자력 생존은 어려운 상황이어서 일부는 국영화의 길로 들어서기도 하고실제 파산하는 항공사들도 속출하고 있다.
일본항공도 내년 신입 채용을 중지했네요.. 어쩔 수 없긴 했겠지만...
https://www3.nhk.or.jp/news/html/20200728/k10012537341000.html?utm_int=news-business_contents_news-main_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