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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LA 윌셔센터 담보로 3500억 추가 조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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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 대한항공, 국내 투자자 대상으로 'LA 윌셔센터' 담보대출 추가 추진
  • 정부 지원금 및 자산 매각을 통해 자금 확보에 총력

대한항공은 미국 LA 윌셔그랜드센터를 담보로 3500억 원 자금을 조달한다.

여타 항공사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사태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대한항공은 최근 SC제일은행을 금융주선사로 선정하고 LA 윌셔센터에 대한 리파이낸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기존 담보대출보다 더 많은 금액을 조달한 뒤 기존 담보대출을 갚고 남은 돈을 운영자금으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기존 금융권으로부터의 담보대출 만기가 다음달이므로 만기 전에 리파이낸싱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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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최고층 빌딩 LA 윌셔그랜드센터

 

LA 윌셔센터의 자산가치는 약 1조 2천억 원으로 기존 담보대출비율(40%)을 70%로 올려 3500억 원을 더 대출받는다. 이번 담보대출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워진 세계 호텔업계에 대한 현지 금융권의 담보대출 추가, 연장 등이 어려워지자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풍부한 국내 투자자로 대상을 바꾸는 것이다.

LA 윌셔센터는 지하 5층, 지상 73층 규모에 사무공간과 호텔, 판매시설 등으로 구성된 미국 서부지역 최고층 건물이다. 지난 2017년 준공한 것으로 고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숙원사업이었다. LA 윌셔그랜드센터는 대한항공 100% 자회사인 한진인터내셔널(HIC)이 소유하고 있다.

 

현재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자금 조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번 LA 윌셔센터 담보대출을 비롯해 기내식사업 매각, 송현동 부지 매각, 유상증자 등을 통해 약 3조 5천억 원, 기간산업안정기금 및 국책 은행의 유동성 지원 등으로 약 2조 원 자금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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