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이어 아시아나도 2분기 영업이익 깜짝 1151억 원 흑자 기록
- 여객 수요 침체 불구 화물 사업에서 전년 동기 대비 95% 매출 늘며 흑자 견인
아시아나항공도 2분기 사업에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오늘(7일) 공시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 8,185억 원, 영업이익 1,15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비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070억 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코로나19 영향을 부분적으로 받았던 1분기 매출에 비해 27.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082억 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당기순손익도 1분기 5,490억 원 적자에서 1,162억 원 흑자를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 | 2019년 상반기 | 2020년 상반기 | 증감율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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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 2조 9199억 | 1조 9481억 | - 33.3% | |
영업손익 | - 1,189억 | - 931억 | + 21.7% | 2분기 흑자 |
당기순손익 | - 2,674억 | -4,329억 | - 61.9% |
대한항공과 마찬가지로 아시안항공 역시 전용 화물기 10대를 운용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하면서 여객 수요는 사라진 대신 화물 수요는 오히려 늘고 화물 공급이 줄어들면서 단가 상승 등을 힘입어 화물 매출이 급증했다.
이런 사업 환경을 고려해도 2분기에는 1분기 적자폭을 줄이는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실제 사업성적은 훨씬 양호한 결과를 보여주었다. 대한항공과 같이 화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95% 늘면서 흑자 전환을 견인했다. 상반기 전체적으로도 1분기 적자를 2분기에 상당부분 만회하면서 영업손실(931억 원 적자) 폭을 줄일 수 있었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은 HDC현대산업개발과 갈등을 빚으며 매각에 차질을 빚고 있다. 2분기 깜짝 실적이 화물사업 환경 변화에 따른 일시적인 효과일 가능성이 큰 상태에서 HDC현대산업개발로의 매각이 무산될 경우 국유화, 자회사 분할 매각 등 산적한 문제를 안고 있다.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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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재무 기준, 매출 2조 1801억 / 영업손실 2686억 / 당기순손실 6333억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