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콴타스, 지상조업 업무 아웃소싱 통해 2500 인력 감축
- 지난 6월 6천여 감축 계획에 이은 것으로 고용시장 불안 불만 확산
- 호주 교통 노조, 콴타스 최고 경영자 사임과 정부의 직접적 개입 촉구
호주 콴타스항공이 호주 및 해외 주요 거점 공항에서의 지상처리 업무를 아웃소싱한다.
이를 통해 콴타스는 콴타스 및 자회사인 저비용항공사 제트스타 인력 2500명을 감축하게 되며 지난 6월에 밝힌 6천여 일자리 감축계획을 감안하면 총 8500명 인력이 감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아웃소싱할 공항 지상조업 업무는 수하물 작업자, 기내 청소 등 램프지역 등의 업무로 이미 호주 작은 항공에서는 관련 아웃소싱이 진행되고 있다.
콴타스항공은 이를 통해 연간 약 1억 호주달러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국제선 운항이 거의 사라진 콴타스 입장에서는 코로나 영향을 불과 30% 정도밖에 받지 않았음에도 2020년 6월기 실적은 20억 호주달러 손실이라는 창사 이래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콴타스는 성명을 통해 2021년 회계연도에는 더 큰 손실이 예상되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매출은 최소 100억 호주달러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웃소싱 예정인 콴타스 지상조업
업무 아웃소싱 등을 통한 인력 감축은 당장 직면한 위기에서 생존을 위한 어쩔 수 없는 결정이라는 입장이지만 고용시장 불안이 확산되면서 반발도 점차 커지고 있다.
호주 교통 노조는 콴타스 최고 경영자 앨런 조이스의 사임을 촉구하고 호주 정부가 직접 개입해 고용시장이 불안해 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콴타스는 이미 다른 회사들보다 더 많은 고용유지 조건의 지원금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약속을 저버리고 있다는 것이다.
콴타스는 고용유지 조건으로 2억 6700만 호주달러 지원을 포함해 총 5억 1500만 호주달러 자금지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