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타르항공, 전기 연간 2조 2천억 원 손실
- 주변국 단교로 인한 하늘길 봉쇄 등 영업 부진
-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경영 상태는 최악의 상황에 이를 듯
중동 3대 항공사 중 하나인 카타르항공의 2019년~2020년 회계년도에 19억 달러 손실을 입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2020년 3월 31일로 끝나는 연간 실적에서 70억 리얄(19억 달러, 2조 2천억 원) 손실을 입었으며 이에 대처하기 위해 정부로부터 73억 리얄 대출 지원을 받았다고 전했다.
카타르항공의 손실은 올해 발발해 전 세계를 패닉으로 몰아넣은 코로나19 사태가 주원인이 아니다. 총 수송객수는 오히려 전년 회계연도보다 10% 가량 늘었으며 이에 따른 공급석 역시 늘었지만 영업 외적인 요인에서 손실이 커졌다.
작년부터 지속된 글로벌 경기 침체와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바레인, 아랍 에미레이트 연합 등 주변국들과의 단교에 따른 하늘길 차단 등으로 인한 비용 상승 등이 더 큰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여기에 지분 49%를 보유한 에어이태리(Air Italy)의 청산 역시 손실을 더하는 요인이 됐다.
항공위키 카타르 단교와 영공 차단
올해 회계연도 실적은 더 악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되면서 3월 이후 전 세계 하늘길은 거의 막혔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특히 연계 수송을 장점으로 하는 카타르항공 같은 경우에는 국제선 이용객수의 감소에 치명타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