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버스 A320 기종 1만 대 생산 돌파, 신기원 달성
• 현재 최다 생산 항공기는 B737 기종이지만 조만간 이를 넘어설 전망

에어버스가 항공기 생산의 신기원을 달성했다.

에어버스는 자사 베스트셀러 기종인 A320 계열 항공기의 총 생산 대수가 1만 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1만 번째 생산된 항공기는 A321neo 기종으로 레바논 항공사인 MEA항공으로 인도됐다. 공교롭게도 지난 2012년 5천 번째 생산된 A320 항공기를 인도받은 곳도 MEA항공이었다.

보잉의 베스트셀러가 B737 기종이라면 에어버스에게는 A320 기종이 있다. 2012년 5천 번째 항공기를 생산한데 이어 불과 8년 만에 5천 대를 더 생산한 것이다.

1만 번째 생산된 A320 기종

보잉은 지난 2018년 1만 번째 B737 항공기 생산을 넘어섰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은 생산대수를 기록한 기종으로 기네스북에 올라있을 정도지만 이 기록을 달성하기까지 50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반면 이번 에어버스 A320 기종 1만 번째 생산은 지난 1987년 첫 비행을 시작한 지 불과 33년 만에 이루어낸 것으로 보잉의 B737 기종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생산대수를 확대해가고 있다.

2020년 현재 B737 항공기종은 총 10,580대로 최다 생산 기종이지만 A320 기종을 개량한 A320neo, A321LR 등의 주문이 증가하고 있어 머지않아 B737 생산대수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보잉은 최신 개량 버전인 B737 MAX 기종이 구조적 결함 문제로 1년 반 넘게 운항이 금지되면서 신규 주문이 줄어든 것은 물론 기존 주문을 취소하는 항공사도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