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항공시장 규모 2019년 대비 절반으로 줄어들 전망
- 각국 정부 지원 없으면 본격적인 고용 대란 불가피
내년 항공시장 전망치가 훨씬 낮아졌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2021년도 시장 전망치를 내놓고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시장 회복이 늦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IATA는 2021년 세계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년도 매출은 2019년 대비 절반으로 떨어진 것으로 인력 감축 등 항공업계 자구 노력만으로는 위기 극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IATA는 2021년 세계 항공업계 매출은 2019년 대비 49% 줄어든 4500억 달러 규모로 전망했다. 기존 전망치(5900억 달러)보다 훨씬 낮아졌다. 당초에는 올해 연말부터는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그 속도와 규모가 예상보다 적은 규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예상 매출 규모(3000억 달러 내외)보다는 다소 늘어난 규모다.
전세계 대부분 항공사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요 감소에 대응해 인력을 감축하고 항공기 규모를 감축하는 등 자구 노력을 지속하고 있지만 손익분기점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이런 적자와 손실이 대부분 정부의 보조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2021년도 세계 각국은 항공업계에 대한 지원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은 이미 올해 하반기 정부 지원금이 종료되면서 추가 계획이 미진하자 델타, 유나이티드, 아메리칸항공 등은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에 들어가고 있다.
각국 정부의 정부 지원 등이 이어지지 않는 한 2021년도에는 항공업계 대규모 고용 대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