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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레이트항공, 반기 4조 2천억 원 손실 ·· 코로나 파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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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니
  • 중동 강자 에미레이트항공, 반기 4조 2천억 원 손실
  • 대형 기종, 다양한 네트워크 강점이었으나 운항편 폭감으로 여객은 물론 화물 사업마저 위기

에미레이트항공 반기 사업 결과 38억 달러(4조 2천억 원)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 반기 사업 결과 매출은 전년 동기(145억 달러) 대비 74% 감소한 37억 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올해 4월 2020년 회계연도가 시작됐다. 항공시장 및 여행 산업이 사상 유례없이 붕괴된 가운데 6개월 사업을 벌여 왔지만 시장의 어려움을 이겨내기 어려웠다. 에미레이트항공 그룹은 30년 사상 처음으로 반기 적자를 기록했다.

에미레이트항공은 A380, B777 항공기 등 대형 기종을 중심으로 급성장하는 항공시장을 이끌며 세계 항공업계의 강자로 떠올랐다. 성장하는 시장 환경에서 유리한 조건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는 상황을 역전시켰다.

 

에미레이트항공

 

여객 여행 시장이 급속히 쪼그라들면서 여객 사업 규모가 줄어든 가운데 세계 수위를 달리던 화물 사업은 거의 폭망해 버렸다. 다양한 네트워크와 대형 기종을 중심으로 여객기 벨리카고 만으로도 명성을 누렸지만 여객기 운항편수가 급감한 현재 돌파구가 사라져 버렸다.

지난 9월 B777 여객기를 일부 개조해 화물 탑재량을 늘리며 화물 사업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에미레이트항공의 대표 기종인 초대형 항공기 A380 등의 화물칸 개조를 통해 화물 수송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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