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LCC 에어아시아 재팬, 파산 절차 개시 신청
- 코로나19 사태로 규모 및 자금력 취약 항공사 속속 파산, 첫 日 항공사
- 에어아시아, 일본 시장 진출 어려움 이어져
일본 저비용항공사 에어아시아 재팬이 파산 절차에 돌입했다.
17일, 에어아시아 재팬은 일본 도쿄 지방법원에 파산 절차의 개시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부채 총액은 약 217억 엔(2300억 원)이며 운항 중단 이후 미처 환불해 주지 못한 고객은 23000여 명(약 5억 엔)에 달한다.
아시아 최대 저비용항공사 에어아시아의 프랜차이즈 항공사로 지난 2011년 전일공수와 합작으로 설립되었다가 합작사와의 문제로 바닐라에어로 전환된 후, 일본 시장에서 철수했다.
하지만 에어아시아는 규모가 큰 일본 항공시장을 포기할 수 없었고, 2014년 다른 일본 투자자와 함께 다시 에어아시아 재팬을 설립해 나고야 주부공항을 거점으로 삼았다.
2017년 나고야 주부공항 - 삿포로 치토세 구간을 시작으로 운항을 시작했지만 올해 초 발발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4월 운행을 최소화했다. 일부 운행을 재개하며 사업 회복을 시도했지만 결국 지난달 이번 동계 및 내년 운항 계획을 전면 취소한 바 있다.
주부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유일한 항공사였으며 삿포로, 센다이, 후쿠오카, 타이베이 타오위안 등 4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었다.
에어아시아 재팬 외에도 콴타스항공 계열의 제트스타 재팬도 현재 동계 시즌 항공편 운항을 중단해 향후 운항 재개가 불투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