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나항공, 14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3대1 무상 균등감자 결의
- 산업은행, 감자를 통해 56.3% 자본잠식률을 10% 이하로 낮출 예정
아시아나항공은 자본잠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대1 균등감자를 실시한다.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1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3대1 무상 균등감자 안건을 상정한다. 채권단인 산업은행의 계획대로 안건이 통과되면 아시아나항공은 28일 감자를 시행할 예정이다.
3대1 균등감자는 모든 주주의 주식 3주를 1주로 병합하는 것으로 감자 차익(자본잉여금)이 발생하고 산업은행은 여기서 발생한 7441억 원으로 아시아나항공 자본 결손을 메울 예정이다.
3대1 균등감자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56.3%(6월 기준)에 이른 아시아나항공의 자본잠식률이 10% 이하로 떨어뜨릴 수 있다. 현재 자본잠식률(자본잠식률 50% 이상) 상태가 연말까지 지속되면 거래소에서 관리종목 지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이를 피하기 위한 방법은 현재 감자 외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2대 주주인 금호석유화학(지분률 11.02%)과 소액 주주(58.2%)들은 균등감자를 반대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부실은 경영에 깊이 관여했던 대주주 잘못이 크기 때문에 모든 책임을 균등하게 나누는 것은 불공평하다는 것이다. 이들은 지분 비중에 따른 차등감자를 요구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대한항공으로의 매각에 따른 및 양사 통합 후 금호산업의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매각해 채권 회수 계획 등을 제시해 소액주주 등을 설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6월 말 거래종료일을 목표로 대한항공으로의 매각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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