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일공수(ANA), 내년부터 종이 형태 스케줄 시간표 폐지
- 언제 어디서나 스케줄 확인 가능한 온라인 시대
- 코로나19 사태 속에 수시로 취소, 변경, 부정기편 운항 등 종이 시간표 역할 사라져
일본 최대 항공사 전일공수(ANA)가 종이 스케줄북을 폐지한다.
인터넷, 온라인 시대를 맞아 더 이상 항공편 스케줄을 종이책 형태로 발행할 이유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지난 11월 말에 발간한 2020년 12월 ~ 2021년 1월 스케줄북을 마지막으로 내년 2월 스케줄부터는 더 이상 종이 형태로 발간되지 않는다.
이런 움직임이 새로운 것은 아니다. 이미 상당수 항공사들이 온라인 시대를 맞아 시간적 타이밍을 맞추기도 어려운 종이 스케줄북을 발간하지 않고 있다.
전일공수는 현재 항공권 구매가 355일 전까지 가능하다는 것과 운항 편수가 많아지고 복잡해지면서 스케줄북에 표시된 일정대로 운항하지 않는 경우도 많이 발생하는 등 효율성과 정확성 면에서 필요성이 감소되는 것이 종이 형태의 스케줄북을 폐지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전일공수의 마지막 종이 형태 항공편 스케줄북
종이 형태 스케줄북 폐지는 이미 2019년부터 논의가 시작됐지만 여전히 종이 시간표를 찾는 고객들이 있었고 이를 중요시 여기는 일본 특유의 분위기도 폐지를 주저하게 만든 요인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부정기 항공편의 운항이 급증하고 기존 스케줄이 취소되거나 변경되는 일이 잦아지자 종이 형태의 스케줄북 필요성은 더욱 사라지게 되었다. 그리고 전일공수는 이번 기회에 종이 시간표를 없애기로 한 것이다.
코로나19 사태는 전세계 모든 경제, 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지만 특히 항공업계에게 있어서 코로나19 사태는 그동안 알고 당연시 여겨왔던 모든 것들이 완전히 뒤바뀌는, 변화되어야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