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유니세프와 함께 전 세계에 코로나19 백신 공급
- 유니세프, 전 세계에 충분하고 공정한 코로나19 백신 배분 업무 담당
- 유니세프가 업무협약 체결한 전 세계 16개 항공사, 국적 항공사는 대한항공 유일
대한항공이 유니세프(UNICEF)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 세계에 코로나19 백신을 수송하게 됐다.
대한항공은 오늘(17일) '유니세프와 코로나19 백신 및 의료물품의 글로벌 수송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유니세프는 유엔(UN) 산하 국제기구로 세계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1946년 설립됐으며, 세계 최대 의약품 보급 기구 역할도 맡고 있다. 지난 20여년간 전 세계에 연간 약 20억 개 이상의 백신 및 의약품, 의료용품을 조달, 배급한 바 있다.
유니세프는 이번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서도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인 'COVAX facility'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을 전 세계에 공정하고 충분하게 배분하기 위한 업무를 맡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세계백신면역연합 등이 운영하는 COVAX facilty는 올 해 상반기 중 전 세계 145개국에 백신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전 세계 백신 공급을 위해 글로벌 운송체계가 필요한 유니세프는 대한항공과 미국 유나이티드항공 등 전 세계 주요 16개 항공사를 코로나19 백신 전담 수송 항공사로 선정한 것이다.1)
대한항공은 2019년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주관하는 의약품 운송서비스 품질인증(CEIV Pharma)을 획득했으며 코로나19 백신 등 의약품 수송을 위한 훈련 시뮬레이션 등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이미 지난해 말부터 백신 원료 등을 수송하기 시작했다.
대한항공은 '유니세프와의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글로벌 항공사로서 선도적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코로나19 백신뿐 아니라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의약품 및 구호물자 수송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사태로 항공여객 수요는 절벽을 맞이한 가운데 올해도 수요회복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항공사들은 화물수송 사업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백신 수송 역시 화물시장의 큰 축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화물사업 경쟁력을 감안할 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가장 빠른 회복이 기대되는 항공사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항공소식 코로나 백신 수송 B747 항공기 8천 대 필요 ·· 항공 화물 돌파구(2020/9/12)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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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와 MOU 체결 항공사(16개)
에어브릿지카고(AirBridgeCargo), 에어프랑스-KLM, 오스트랄(Astral Aviation), 브뤼셀항공, 카고룩스, 캐세이퍼시픽, 에미레이트, 에티오피아항공, 에티하드, IAG 카고, 대한항공, 루프트한자 카고, 카타르항공, 사우디아(Saudia), 싱가포르항공, 유나이티드항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