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팬데믹 속 글로벌 이동제한 완화 위한 면역여권 필요성 부각
- IATA 주도로 개발된 '트래블패스' 적용 항공사 증가 추세
에미레이트항공이 면역여권 적용을 시작했다.
15일, 두바이-바르셀로나 구간 항공편에서 '트래블패스(Travel Pass)' 면역여권 시범운용에 들어갔다. 곧이어 런던-두바이 구간에서도 적용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백신 접종 등을 증명함으로써 격리 조건을 해제해 국가간 자유로운 이동을 위해 필수적이라 여겨지는 면역여권(백신여권)이 실제 항공편에서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싱가포르항공, 카타르항공, 코파항공 등 다수 항공사들이 이미 적용을 시작한 '트래블패스' 면역여권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주도로 개발한 것으로 현재 다수의 항공사들이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우리나라 대한항공도 다음달(5월) 시범운용이 예정되어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글로벌 이동제한을 현실적으로 완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면역여권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IATA가 주도한 트래블패스를 비롯해 커먼패스(Common Pass), VeriFLY 등 다수의 디지털 면역여권이 개발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백신 차별 현상을 우려하고 있다. 백신접종을 먼저 시작한 일부 부유한 국가들에게 혜택이 집중되고 그렇지 못한 국가 국민들의 글로벌 이동제한은 여전히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그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팬데믹 속 글로벌 이동제한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면역여권 활용이 현재로서는 가장 효율적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넘어야 할 고비가 있다. 디지털 면역여권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우선 국제적 표준화가 필요하고 항공사, 국가 출입국 심사 등에도 시스템 등 시설 확충이 필요해 전반적으로 확대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