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르면 다음달부터 백신 접종자 출입국 시 14일 격리 의무 면제
- 프랑스, 우리 국민에 대해 백신 접종자, 자가격리 요구 안해
빠르면 다음달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출입국 시 14일 격리가 면제될 것으로 보인다.
백신 접종자가 출입국 시 진단 검사를 통해 음성이 나오면 14일 자가격리 필요없이 여행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정부는 방역상황이 안정된 국가들과 협의를 거쳐 백신 접종이 완료된 국민들에 대해 이르면 7월부터 단체여행을 허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접종을 마친 경우 출입국 시 진단 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되면 14일 격리 없이 자유롭게 이동, 여행이 가능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사태로 전세계 거의 대부분 영역에서 악영향을 받고 있지만 그 가운데 항공·여행업은 치명타를 입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여행업 고용 생산지수가 2019년 124.1에서 지난 3월에는 12.8로 떨어졌고 관광숙박업은 103.9에서 54.9로, 항공운수업도 131.9에서 71.5로 급락했다.
정부는 이번에 실시할 백신 접종자 14일 격리 의무 해제를 통해 항공·여행을 비롯한 관광산업 전반에 걸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본격적인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이번 해외 단체여행 허용이 백신 접종자에 한정되는 만큼 백신 접종 속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6월 8일 기준 1회차 접종자는 약 850만 명, 2회차까지 마친 사람은 모두 230여 만명이 됐지만 전체 대상 가운데 접종률은 이제 불과 1·2회차 각각 16.4%, 4.4%에 불과해 아직 갈길이 멀다.
한편 프랑스는 9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외국인 관광객에게 국경을 다시 개방한다. 프랑스는 초록·주황·빨강 등 3개 카테고리로 입국 가능 국가를 나누었다. 우리나라는 EU 및 쉥겐 회원국 등과 함께 초록 카테고리로 분류된 7개국에 포함되었다. 초록 카테고리로 분류된 국가에서 백신 접종을 마쳤으면 프랑스 입국 시 음성 증명서를 제시하지 않아도 되며, 자가 격리도 요구하지 않는다. 다만 백신 접종 후 일정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백신 종류에 따라 접종 후 2주~4주 후 입국 시부터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