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2천억 원 규모 ESG 채권 발행 흥행 성공 ·· 3배 가까운 5790억 원 몰려
- 최근 발행만 하면 흥행하는 대한항공 ·· 유상증자·회사채 등
- 아시아나항공 통합,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가장 큰 수혜를 볼 기업이라는 점 작용
대한항공이 국내 항공사 최초로 발행에 나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이 모집금액의 3배 가까운 자금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29일 ESG 채권 발행에 나선 대한항공은 수요예측에서 2천억 원으로 확정했지만, 실제 모집에서 모집금액의 3배 가까운 5790억 원 규모의 매수주문을 확보했다.
- 만기 1년 6개월물 : 400억 원 모집 / 1450억 원 주문
- 만기 2년물 : 900억 원 모집 / 2890억 원 주문
- 만기 3년물 : 700억 원 모집 / 1450억 원 주문
모든 발행물에 대해 초과 주문이 몰려 대한항공은 당초보다 조달금리를 낮추는 데도 성공했다. 7일 회사채를 발행하는 대한항공은 최초 계획에서 금액을 늘려 최대 4천억 원 증액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대항항공이 시행한 유상증자, 회사채 발행이 잇달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는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으로 국내 시장 지배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고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화물 사업 경쟁력으로 흑자를 거두는 거의 유일한 글로벌 항공사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아울러 포스트 코로나 시대 억눌렸던 여행 소비가 한꺼번에 폭발하면 가장 큰 수혜를 볼 기업이 대한항공이라는 점을 부인할 수 없는 점도 최근 회사채 발행에 연이어 흥행하는 이유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