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상반기 국제 항공 이용객 사상 최저, 1989년 해외여행 자유화 이후 최저
• 상반기 국제선 이용객은 2019년 수준에서 약 97% 감소
• 국내선은 2019년 수준 회복, 화물 흐름은 여전히 순조로워

2021년 상반기 국제 항공여객은 사실상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국제선 항공편을 이용한 규모는 119만 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 비해 97%나 감소했다. 1989년 해외여행 자유화 이후 가장 적은 것으로 사실상 사상 최저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올 1~6월 상반기 전체 항공여객은 1667만 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9.3% 감소했다. 국내선은 전년 동기 대비 45.8% 증가한 1548만 명을 기록해 팬데믹 이전 2019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312만 명이 국내선 항공기를 이용해 1997년 통계 작성 이후 월간 최대 항공여객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그러나 국제선 항공 이용객은 지난 해 중반 이후 거의 사라진 채 회복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관련 백신 접종이 시작되며 각국이 국경을 열 것처럼 보였지만 4월 이후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폭발적으로 확산되며 국제선 문은 여전히 잠겨있기 때문이다.

한편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위기에도 괌, 사이판 등과 맺은 트래블 버블을 통한 해외 여행은 철저한 방역 속에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