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나이티드항공, 허브 뉴어크공항 혼잡 대책 호소 ·· 활주로 공사로 하루 100편 가량 취소
- 올 가을에는 코로나19 이전 2019년 수준의 항공편 스케줄 편성
유나이티드항공이 연방정부에 뉴욕 뉴어크공항 혼잡 해소를 위한 대책을 요청했다.
지난 6일 시작된 뉴어크(Newark)공항 활주로 공사로 인해 여름 성수기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초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뉴어크공항은 2020년 기준 미국에서 15번째로 혼잡한 공항으로 최근 몇 주간 긴 택싱(유도로 이동) 시간 등으로 인해 항공편 운항이 지연되거나 심지어 취소되고 있다.
뉴어크공항은 유나이티드항공의 허브 공항 중 하나로 뉴어크공항 운항편의 약 65%를 유나이티드항공이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6일부터 시작된 활주로 공사로 인해 정상적인 항공기 운항이 어렵게 된 유나이티드항공은 15일자 서신을 통해 '뉴어크공항에서 하루 평균 100편 가량의 취소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며 개선을 요구한 것이다.
현재 여름 성수기도 문제지만 유나이티드항공은 올 가을부터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수준의 항공편 운항 스케줄을 계획하고 있는 상황으로, 활주로 공사 등으로 인해 뉴어크공항에서 정상적인 항공편 스케줄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2020년 초 발발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2020년과 2021년 현재까지 전세계 항공업계는 그야말로 암흑의 터널을 건너고 있다. 하지만 미국, 중국 등 자체 국내 항공시장이 풍부한 국가/지역의 경우에는 회복세가 확연하다. 올해 들어 본격화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중국은 이미 올 상반기에 국내 항공수요는 2019년 수준을 회복했으며 미국 역시 거의 회복 단계에 있다.
지난 2분기 미국 항공사들 사업실적은 대부분 흑자로 전환됐다. 델타항공, 아메리칸항공 등 메이저 항공사들은 물론이지만 특히 국내선 비중이 큰 사우스웨스트항공, 알래스카항공의 흑자 규모는 3대 메이저 항공사를 압도하고 있다. 항공시장 회복세가 아직 국제선으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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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역시 국내 항공시장은 확연한 회복세지만 협소한 국토 여건 등으로 애당초 우리나라 항공시장은 국제선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전체적인 항공시장 회복을 예상하기 어렵다. 특히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4차 대유행으로 그나마 열리려고 했던 국제선 트래블 버블마저 당분간은 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