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나이티드항공, 접객 직원 외모·복장 기준 완화
• 문신 허용, 머리카락 길이 완화, 남성 직원의 화장·매니큐어 허용

유나이티드항공이 승무원을 포함한 직원의 개정된 외모, 복장 규정을 발표했다.

가장 특징적인 것은 문신 허용이다.

기존에는 유니폼을 입은 접객 직원들의 경우 눈에 보이는 신체 부분에 문신을 허용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가능하게 됐다. 다만 크기가 배지 정도로 작아야 하고 외설적이거나 불쾌한 이미지, 문구(욕설)를 포함해서는 안된다. 또한 팔 당 한 개만 허용하며 얼굴이나 목, 손 등의 문신은 허용하지 않는다.

머리카락 길이 제한도 완화된다. 유니폼을 입은 접객 직원은 성별 관계없이 머리카락이 기를 수 있다. 하지만 어깨를 덮어서는 안되며 단정하게 정리해야 한다.

남성 직원의 손톱 매니큐어 화장 제한을 해제했다. 남성 접객 직원의 경우 매니큐어 화장을 할 수 없었으나 이것이 해제됐으며 화장 역시 자연스러운 범위내에서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시대 변화에 맞춰 서비스 종사자의 외모, 복장 기준도 변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많은 젊은이들이 문신 등을 하고 있어 자칫 가까운 미래에는 문신하지 않은 사람을 직원으로 채용하기 어렵게 될 지도 모른다고 언급했다. 

뉴질랜드항공은 지난 2019년부터 눈에 보이는 곳의 문신도 허용하기로 했으며 우리나라 LCC도 승무원의 안경착용 허용 등 항공업계에도 과거 딱딱하고 까다로웠던 복장·외모 기준이 시대의 흐름에 따라 서서히 바뀌고 있다.

유나이티드항공의 새로운 복장 규정은 9월부터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