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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아시아나 주식 취득 시기 3개월 연기.. 기업결합심사 지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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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니
  •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주식 취득 일정이 9월 말에서 12월 말로 변경
  • 공정위와 주요 경쟁당국의 기업결합심사가 지연되고 있는 것이 원인
  • 아시아나항공 유상증자 일정도 12월 말로 연기, 그러나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주식 취득 일정을 3개월 연기한다고 공시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심사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당초 대한항공은 기업결합신고가 상반기에 종료될 것으로 내다보고 9월 30일을 아시아나항공 주식 취득 시기로 정했었지만 이를 12월 31일로 변경한 것이다. 하지만 이 시기 역시 맞추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결정하고 아시아나항공의 1조5천억 원 규모 유상증자 가운데 63.9%를 취득할 계획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공정위의 기업결합심사가 지연되면서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경쟁당국의 기업결합심사 역시 지연되고 있다. 공정위는 당초 6월까지 심사를 마칠 예정이었지만 10월 말까지 연구용역계약을 연장하면서 연내 심사 완료마저 불투명해졌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현재까지 터키, 대만, 태국 등 경쟁당국의 기업결합심사는 통과한 상태다. 공정위는 주요 경쟁당국에서 "시장 경쟁이 제한될 수 있어 무조건 승인은 어렵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조건을 걸어 승인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으로 당사국인 우리나라 공정위와 심사를 진행하는 국가간의 조율과 협의가 필요해 기업결합심사 완료는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의 유상증자 일정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납입일을 9월 30일에서 12월 31일로 변경했으며 신주상장일도 올 10월 25일에서 내년 1월 21일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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