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T 기술 발달로 모바일 등 비대면 탑승수속 크게 증가
-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비접촉 관심 커지면서 급속히 확산
- 공항 탑승권 발급 유료화도 한 몫
- 전통적인 공항 카운터 탑승수속 비중은 12% 정도에 불과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비대면 서비스 비중이 크게 늘고 있다.
제주항공은 올해 9월까지 국내선 이용객의 90% 가까이가 '비대면 탑승수속'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전체 탑승객 466만 명 가운데 52.1%인 243만 명이 모바일로 탑승수속을 진행했으며 무인 수속기(키오스크)를 통해서도 34.5% 탑승수속이 이루어져 항공사 직원을 통하지 않는 비대면 서비스 비중이 86.6%에 이르렀다. 십중팔구는 비대면 탑승수속을 이용한 것이다.
특히 모바일 탑승수속 비중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9.6%였던 것이 올해에는 12.5%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키오스크를 이용한 비중은 지난해보다 12.5%포인트 감소했다. 공항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이용하던 부분이 대거 모바일로 옮겨간 것으로 분석된다.
사전에 미리 탑승수속 등을 마칠 수 있는 등 모바일의 잇점이 크고 특히 코로나19 사태 속에 '비접촉'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나타난 현상이지만 무엇보다 공항에서 직원을 통해 탑승수속을 받을 경우 별도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 점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 제주항공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공항 카운터에서 직원을 통해 탑승수속을 받는 승객 비중은 12.3%에 불과한 상황이 되었다.
공항 혼잡 감소를 목적으로 도입된 키오스크는 기기 설치 등 비용과 시간을 필요로 하는 것이었지만 모바일의 경우 이용객 소유의 것을 이용하는 것이기에 항공사 입장에서 추가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즉 이용객 스스로 찾아보고 수속을 진행할 수 있도록 시스템만 효율적으로 갖춰놓으면 나머지 과정에 대한 부담이 현저히 줄어드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현상이 제주항공에 국한된 현상은 아니다. 다소 비중의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대한항공을 비롯한 FSC, LCC 그리고 신생 항공사들 모두 셀프 체크인이 탑승수속의 주류로 자리잡은 시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