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737 MAX 추락사고 당사국 인도네시아, 운항금지 조치 해제
• B737 MAX 운항 중단 사태는 결함 해소 등을 거쳐 약 3년 만에 정상화

인도네시아도 보잉의 B737 MAX 기종에 대한 운항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노비 리얀토 인도네시아 민간항공사무국장은 28일, "보잉 B737 MAX와 관련해 여러 국가가 운항을 허용했고, 인도네시아도 운항금지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8년 10월 자국 라이온에어(Lion Air) 여객기 추락사고를 일으켰던 항공기종으로 항공기 결함 의심 등이 확산되자 2019년 3월 이후 전 세계 국가들로부터 운항이 금지된 바 있다. 이후 20개월 가량 항공기 결함 해소 및 안전성 검증을 진행했고 2020년 11월 이후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 대부분 국가들은 해당 기종의 운항 재개를 허가했다.

라이온에어 B737 MAX 기종(사고 항공기, PK-LQP)

우리나라도 지난달 22일부로 운항금지 조치를 해제했으며 중국 역시 훈련과 추가 안전대책 수립을 전제로 이달 초 운항금지 조치를 해제하며 사실상 대부분 국가에서 운항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해당 기종 추락사고를 겪은 에티오피아도 내년 2월부터 운항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B737 MAX 기종은 보잉이 차세대 소형급 기종으로 출시했지만 두 차례 대형 추락사고를 일으키며 안전성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 결국 항공기(MCAS) 결함과 조종사에 대한 충분한 교육 미흡 등이 사고의 원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항공기 제조사 보잉은 이 사태로 인해 명성에 큰 상처를 입었으며 경쟁사 에어버스에게 항공기 시장 주도권을 넘겨주는 아픔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