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산공항, 예비타당성 조사 시작 … 하반기 통과 여부 판가름
- 기존 전투비행단 활주로 활용, 사업비는 일반적인 공항 건설비의 10%
- 통과되면 2024년 착공해 2026년 개항
충남 서산에 추진 중인 공항 건설 사업 관련하여 예비타당성 조사가 시작됐다.
14일 서산시에 따르면 이날 한국개발연구원(KDI) 실무진, 국토교통부 관계자들이 충남도청, 제20공군 전투비행단, 서산공항 건설 예정지, 해미국제성지를 방문했다.
공항 건설 예정지를 시찰하고 인근 해미국제성지 등 향후 항공수요 등을 가늠하기 위한 것이었다.
시는 "서산공항은 2017년 사전 타당성조사에서 B/C 1.32로 경제성이 검증됐다"며 이후 혁신도시, 해미국제성지 지정 등으로 항공수요는 더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비타당성조사가 올해 하반기 내 통과 여부가 결정된다. 통과되면 올해 기본계획용역을 시작으로 2023년 기본 설계, 2024년 착공해 2026년 개항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된다.
서산공항 예비타당성조사 개시
서산공항은 1990년대 말 '제2차 공항개발 중장기 발전 계획'에 반영됐지만 외환위기 등으로 계획이 무산되었다가 2017년 '제5차 공항개발 계획'에 반영되면서 다시 추진되기 시작했다.
지상 교통망을 확충하면 인근 청주공항으로의 접근성이 좋아지고, 공항 운영을 위한 배후 항공수요가 지나치게 작다는 지적이 있다. 그러나 이미 있는 전투비행단 활주로를 그대로 활용하면 사업비(509억 원)가 일반적인 공항 건설비의 10%에 불과해 충분한 경제성이 있다는 평가에 지난해 11월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사업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