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NA홀딩스, 피치항공용 A321LR 주문 A321neo로 변경
- 산하 LCC 중장거리 확장 전략 보류 추측, 하지만 여전히 피치 자체 3대 주문은 유효
일본 대표 저비용항공사인 피치항공의 중거리 확장 전략이 보류된 것인가?
모기업 ANA홀딩스는 1일 기존 주문한 A321LR 기종 물량을 A321neo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산하 피치항공이 운용할 목적으로 주문한 기재였지만 사업환경 변화에 따라 재검토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8년 ANA홀딩스는 산하 항공사 통폐합을 통해 효율성을 개선하고 역할 분담 및 확장을 계획했다. 바닐라에어를 피치항공과 통합해 네트워크를 중거리로 확장한다는 계획도 그 중 하나였다. 이에 따라 2019년 발주했던 A320neo 18대 가운데 2대를 2020년 중장거리 버전인 A321LR 항공기로 변경했었다.
하지만 2020년 발발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세계 경제의 흐름이 크게 뒤바뀌었고 특히 항공산업은 혼돈 속에 표류하고 있다.
ANA홀딩스가 이번 A321LR 기종 대신 A321neo를 도입하기로 계획을 변경한 것은 포스트 코로나 사업 환경에 피치항공의 중장거리 네트워크 확장 전략이 부합하지 않을 것으로 분석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피치항공이 자체 발주한 A321LR 기종 4대 가운데 3대 주문은 유효한 상태이며 이미 2대는 운용 중이다. 따라서 이번 ANA홀딩스의 주문 기종 변경이 피치항공의 근본적인 중장거리 확장 전략 포기를 의미하는 것이 아닌 페이스 조절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