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웨이항공, LCC로서는 드물게 중대형 항공기 도입
- 오늘 도착한 A330-300, 347석
- 3월 말부터 김포-제주 노선 시작으로 상용 비행
-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에 따른 운수권 확보 가능성 커 중장거리 기대
티웨이항공의 첫 중대형 항공기 A330-300 기체가 오늘(24일) 오후 2시 40분 경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티웨이항공은 저비용항공사로서는 진에어에 이어 두 번째 광동체(Wide-body Aircraft) 운용사가 됐다.
A330-300 기종은 기존 운용 중인 B737 기종 대비 2배 가까이 좌석수가 많은 347석(비즈니스클래스 12석, 이코노미클래스 335석)으로 훨씬 많은 승객을 실어나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비즈니스클래스 좌석은 피치 59인치, 좌석 기울기 165도까지 눕힐 수 있는 라이플랫 형태이다.
최대 운항거리는 약 1만 킬로미터로 국내선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호주 시드니,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키르기스스탄 등 중장거리 노선 취항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에 따른 일부 장거리 노선 운수권을 확보할 수 있어 그 외 지역 취항도 추가로 검토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 첫 A330-300
저비용항공사가 광동체를 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는 않다. 비용 절감, 최소화를 통해 저렴한 항공권 판매를 콘셉트로 하는 저비용항공 특성상 복수의 항공기종을 운영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조종사는 물론 정비 운용 등 기종을 각각 분리해 운영해야 하기에 비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수 기종 운용을 선택한 티웨이항공의 전략은 중장거리로 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나라에만 저비용항공사가 6곳이 되는 제살 깎아먹기 식의 치열한 경쟁 구도에서 더 이상 단거리 노선에서는 파이를 키우기가 어렵다고 판단, 좀 더 수익성이 나은 중장거리로 먹거리를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오늘 도착한 A330-300 항공기는 2021년 4월 체결된 계약에 따른 것으로 순차적으로 총3대 도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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